​KCC-LG하우시스, 원가하락·수요회복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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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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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건자재 선도업체인 KCC와 LG하우시스가 건설경기 회복과 원자재값 하락 효과로 나란히 실적 상승세를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8% 증가했다. LG하우시스도 53.9% 올랐다.

부동산시장 회복의 힘이 컸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건설경기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회복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청약제도 간소화의 규제완화와 저금리 상황 등 시장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수요자의 높은 관심과 좋아진 사업환경에 건설사도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 분양물량이 급증했다.

2015년 전국적으로 총 51만7398가구(예정물량 포함)가 공급돼 2014년(33만 854가구) 물량과 비교해 56.4%(18만6544가구)나 물량이 늘었다. 이는 15년래 최대 물량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물량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2015년 입주물량은 26만 가구 정도, 2017년 입주예정 물량은 32만여 가구로 최근 11년래 최대치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회복, 경기부양 등에 힘입어 최근들어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들어 주택거래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보이며 주거용 건물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연구원은 “건설수주와 부동산 심리지수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들은 여전히 상승국면에 있어 호조 지속을 시사한다”며 “전년 4분기 부진의 기저효과로 2015년 하반기 건설투자는 비교적 높은 증가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저유가로 건자재 원료값이 하락한 부분도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CC의 경우 전방 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한 도료사업 부진이 원재료가격 하락효과 덕에 차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도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데 비해 원재료매입비용은 3% 증가에 그쳤다.

KCC, LG하우시스 양사는 리모델링 규제 완화 및 임대주택 확대 추세에 대응해 인테리어 건자재 사업도 확대하면서 신성장 동력도 확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자재 B2B와 B2C의 균형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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