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中 아이폰 판매량 19% 급감…2020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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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
입력 2024-04-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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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올 1분기 전년 대비 19% 급감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애플의 올 1분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19.7%로 1위였던 애플은 점유율이 4%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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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프리미엄폰' 시장서 '화웨이'에 점유율 뺏겨

아이폰 15 프로 프로맥스 사진애플
아이폰 15 프로, 프로맥스 [사진=애플]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올 1분기 전년 대비 19% 급감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애플의 올 1분기 점유율은 15.7%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19.7%로 1위였던 애플은 점유율이 4%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올 1분기 1위는 비보 17.4%, 2위는 아너 16.1%로 나타났다. 4위 경쟁자 화웨이는 15.5%로 턱밑까지 쫓아왔고, 샤오미도 14.6%로 6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지난해 1분기에 불과 9.3%였으나 이제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1.5% 성장했다. 

1분기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껴서 전통적으로 소비가 급증하는 기간인지라 애플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게다가 지난 1월 애플은 최신 제품 판매를 늘리려 이례적으로 정가에서 최대 180달러(약 25만원) 할인도 제공했으나 실적 악화를 막지 못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화웨이의 매출은 70% 늘어나 한때 애플이 지배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왕좌를 넘보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 중국은 여전히 큰 시장이지만, 중국 정부가 정부 기관의 외국산 기기 사용 금지 조치를 강화한 뒤로 중국 내 사업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화웨이의 재기가 프리미엄 부문의 애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이번 분기 동안 애플의 판매가 부진했다"며 "게다가 애플 기기 교체 수요가 예년보다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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