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 의장은 넷마블 시무식을 통해 “올해는 본질인 게임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도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0년 자본금 1억원으로 넷마블을 설립, 새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방 의장은 2002년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 최초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2003년에는 넷마블 사업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기업이던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에는 CJ E&M이 CJ넷마블을 물적분할해 자회사인 CJ게임즈와 통합하면서 CJ넷마블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중국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 CJ넷마블의 이름을 넷마블게임즈로 바꾼 뒤 이사회 의장을 맡아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면서 넷마블게임즈를 연매출 1조원 기업으로 키워냈다.
넷마블을 이끌고 승승장구해 온 방 의장은 지난해 말에는 웅진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본업인 게임 사업 외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다각화의 도구로 정수기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그 동안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려온 방 의장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을 갖는 시선들이 많았다.
그러나 사업다각화에 집중할 경우 본업인 게임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고교를 중퇴하고 넷마블을 성공으로 이끌며 ‘흙수저 신화’를 이뤄낸 방 의장이 신사업 개척과 게임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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