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꺾이자, 보험사 가계대출 9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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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6-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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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보험사 가계대출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표=금감원]

[데일리동방] 부동산 시장이 꺾이면서 올해 1분기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보험사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000억원(0.6%) 줄었다. 주택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이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감소해서다.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2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8월 127.5를 기록한 뒤 지난달 기준 92.1까지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에서 0.61%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1%, 주택담보대출을 뺀 신용·기타 대출의 연체율은 1.39%다. 둘 다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씩 올랐다.

보험사 부실채권 규모는 5812억원으로 직전 분기(6천139억원)보다 5.3%(327억원) 감소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내린 0.26%였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 분기 말과 같았다. 금감원은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가계대출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적립 등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해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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