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천철 맞아 “홍익인간 정신 실천해야"...남북관계에는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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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10-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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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북미대화 기대"vs 한국당 "북한 비핵화 선행 돼야"

국학원, 개천절 맞아 거리 퍼레이드 (서울=연합뉴스) 사단법인 국학원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천절 기념 타종식을 마친 후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여야는 개천절을 맞아 한목소리로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의 뜻을 새기면서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를 두고선 입장차를 드러냈다.

3일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개천절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남북 간 70년의 반목과 갈등은 일순간에 해소됐고, 상호 신뢰 아래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여정에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마침 아침 일찍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소식이 전해졌다”며 “북미가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며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화합을 기원한다”고 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북한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하나 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우리 민족의 대도약을 다시 한번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절실히 실천해야 한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염원”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나란히 ‘평화’와 ‘정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연쇄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의 기운이 강하다. 이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며 “홍익인간의 큰 뜻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한반도가 평화의 새 시대로 큰 걸음을 내디디고 있지만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여전히 발걸음이 더디다”며 “개천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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