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벌써 수익 2배 KRBN과 동일한 탄소배출권 ETF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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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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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배출권 ETF 2종 상장… ESG·ETF 경쟁력 강화 속도

  • KRBN 동일 지수 추종…·퇴직연금 매매 장점 내세워

  • 이창구 대표 "탄소배출권, 놓쳐선 안될 투자자산"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이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국내 투자자들도 세계 유일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KRBN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RBN은 지난해 7월 미국 증시에 상장된 크레인쉐어즈의 글로벌 탄소 ETF(KRBN)로 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몰리며 1년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신한자산운용은 30일 유럽 및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 세계 탄소배출권 대표 종목인 유럽 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하는 ETF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EUA)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하는 ETF다. 특히 이전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탄소배출권 ETF였던 KRBN(KraneShares Global Carbon ETF)과 동일한 기초지수인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KRBN은 지난해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탄소배출권 ETF로 올해 들어서만 6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이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KRBN이 추적하는 지수를 동일하게 추적하는 ETF로 국내 투자자가 KRBN에 투자하지 않아도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 투자를 통해 수익 등의 효과를 그대로 향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의 구성 종목이 현재 유럽 및 미국 탄소배출권이지만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성장으로 한국 및 중국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배출권 종목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합성 운용 방식 ETF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며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는 시장 성장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고 활성화하면서 추가 편입이 가능하도록 개방된 지수로 확장이 가능한 만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 자산으로도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상장한 두 가지 ETF 특성을 감안해 탄소배출권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ETF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의 경우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가, 탄소배출권 가격이 비교적 낮게 상승한 시장을 포함해 중장기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 투자가 적합할 것으로 추천했다.
 

신한자산운용 탄소배출권 ETF[자료=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BNP파리바자산운용과 분리해 신한금융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ETF 시장 경쟁력 제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강화를 추진해왔던 만큼 탄소배출권 ETF가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구 대표 역시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SRI 펀드를 출시했던 만큼 ESG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ESG는 이제 투자 전략에 있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로 특히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따라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탄소배출권은 놓치면 안 되는 투자 자산"이라며 "ESG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투자 수익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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