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마다 꽉꽉"…올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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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4-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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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부·서부 권역서 이커머스·3PL 기업 물류센터 수요 견고

물류센터 공실률[JLL 코리아 제공]

올해 수도권 A급 물류센터가 역대 최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1년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0.42% 하락한 3.4%를 달성했다.

이는 자연 공실률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특히 남동부와 서부 권역에서 이커머스와 3PL 기업들의 활발한 임차활동에 기인했다고 JLL 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안정적인 공실률에 힘입어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명목 임대료도 이전 분기에서 0.6% 소폭 상승한 약 3만210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 이천, 여주 등이 포함된 남동부 권역은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분기 5.1%에서 1.7%로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이커머스와 제3자 물류(3PL) 기업이 대거 임차하면서 일부 센터들은 공실을 완전히 해소한 덕분이다.

그러나, 앞으로 다수의 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기에 일시적으로 공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고백리 물류센터, 기흥 물류센터 등 5개의 A급 물류센터가 예정되어 있다.

안성, 화성, 평택 등 중부 권역의 공실률은 3PL 기업이 신규 입주하면서 지난 분기 5.0%에서 1분기 4.6%로 다시 떨어졌다. 서울과의 인접성이 훌륭하고, 특히 라스트마일 배송을 해야 하는 냉장 창고의 입지로서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3년간 2개 정도의 센터가 동탄과 오산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부 권역은, 지난 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8%로 공실률이 2배로 증가했으나, 이는 올해 인천과 시흥에 각각 하나씩 준공된 센터들의 공실면적으로 권역 전체 공실률이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어난 공실률에 비해 순흡수면적은 수도권 5대 권역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해당 권역은 향후 2년간 대형 센터를 비롯, 다수의 센터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남양주와 고양시가 포함된 북부 권역은 꾸준히 공실 '제로'(0)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2021년에는 새롭게 공급될 A급 센터 면적의 90% 이상이 남동부와 서부 권역에 집중된다"면서 "그중에서도 인천, 이천, 용인 지역에 공급이 많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전용면적 16만5289㎡ 이상 메가센터들도 올해 완공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에는 물류센터 부족 현상이 일부 경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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