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2020년 부동산…집값 9년·전셋값 5년 來 최고치 찍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람 기자
입력 2021-01-05 12: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동산원 집계 결과…작년 전국 주택 매맷값 5.36%-전셋값 4.61%↑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집값과 전셋값은 각각 9년, 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90% 올랐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5.36%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2011년(6.14%)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7.57% 올라 가장 크게 뛰었고, 단독은 2.50%, 연립은 1.16%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는 9년 만에, 연립은 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고, 단독은 전년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서울의 집값은 작년에 2.67% 올라 2018년(6.22%)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재작년 서울 집값은 1.25% 상승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4.74%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구로구 3.61%, 동대문구 3.59%, 강북구 3.49% 등의 순으로 외곽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오히려 서울 집값을 주도하는 강남(0.59%)·서초(0.81%)·송파구(1.48%)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상승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전셋값 역시 5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년과 비교해 4.61%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7.32% 올라 9년 만에 최고로 뛰었고, 연립은 0.88%, 단독은 0.22% 오르는 데 그쳤다.

작년 서울의 전셋값은 3.66%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만 놓고 보면 5.58% 상승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5.59% 상승했다. 광역시·도 주택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역시 세종(47.41%)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울산(11.97%), 대전(10.38%), 경기(6.70%), 인천(6.6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월세 상승률은 1.09%로 집계돼 부동산원이 월세 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 상승률은 세종(13.45%), 울산(4.50%), 대전(2.44%), 경기(1.53%), 대구(1.18%), 인천(1.04%), 서울(0.99%)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집값 상승은 마지막 달까지 이어졌다. 서울(0.17%→0.26%)을 비롯한 수도권(0.49%→0.66%), 지방(0.58%→1.12%), 5대 광역시(1.01%→1.79%), 8개도(0.29%→0.68%) 등이 모두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