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우다사' 박연수, "41년만에 소개팅"···토니정 쉐프 핑크빛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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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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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연수가 41년 만에 첫 소개팅에 나섰다.

[사진= 우리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2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 박연수는 '토니 정'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셰프 정주천을 만났다.

두 사람은 처음 보자마자 "낯이 익는다"고 했다. 잠시 어색해 하던 박연수와 정주천은 조심스럽게 얘기를 나눴다. 정주천은 올해 서른 아홉으로 박연수보다 연하였다. 박연수는 "제가 누나다"며 조금은 씁쓸해 하기도.

박연수는 먼저 솔직하게 현실을 털어놨다. 정주천에게 "아무 정보도 못 들었냐. 저는 한번 갔다왔는데, 아이가 둘이 있다. 그리고 제가 양육하고 있다. 혼자 키운지는 7년 됐다. 남편과 헤어진지는 5년이다"고 밝힌 것.

그러면서 "연애를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좀 그렇더라. 남자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고민까지 전했다.

이에 정주천은 "그런 것보다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그 사람이 진짜 좋으면 아이도 좋은 거지, 아이 때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정주천은 직업을 공개했다. "여기가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이다"며 총괄 셰프임을 알렸다. 그는 박연수만을 위한 요리, 트러플 육회 케이크를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또한 "나중에 특별한 룸에 특별하게 모시겠다"며 아이들까지 챙겼다.

박연수는 정주천을 '언니들' 김경란, 박은혜, 호란, 박영선에게 소개했다. 정주천은 와인을 들고 나타났다. "정주천이다. 토니 정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박연수에 대해서는 "괜찮으신 분인 것 같다"며 "첫 느낌은 '미인이시다'였다"고 털어놔 '심쿵'을 유발했다.

특히 정주천은 박연수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마음을 여세요"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다독이는 스킨십까지 했다.

언니들이 빠지고, 박연수와 정주천은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박연수가 먼저 "즐거운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자, 정주천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언제든지"라고 화답했다.

박연수는 또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 제가 자존감이 진짜 낮다는 걸 오늘 알았다. 상대방이 내가 좋은지 알아보기도 전에 벽을 치는 거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은 나와의 숙제"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정주천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박연수는 정주천과 함께 '우다사 하우스'로 향했다.

박영선은 정주천에게 "조금 놀랐다. 마음에 들면 모시고 온다고 했다"고 했고, 정주천의 시선은 저절로 박연수에게로 향했다. 정주천은 '연수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으신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열어라"며 박연수에게 직진했다. 여기에 칭찬과 함께 자연스러운 스킨십까지 두 사람은 '우다사 하우스'를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이후 둘 만의 시간. 박연수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개팅이 처음이다. 이런 자리에 내가 자존감이 낮다는 걸 알았다. 내가 벽을 치는 것 같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 않다. 나와의 숙제다"고 했다. 이에 정주천은 "사람이 사람한테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 듯, 연수씨 과거를 잊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시간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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