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 매치업] 보수의 심장 'TK'…민주당 '탈환'vs한국당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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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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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심장’ TK(대구‧경북) 판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TK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진보 ‘약세’의 선거 구도를 보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대구 12석, 경북 13석으로 총 25석 중 자유한국당이 21곳을 차지했다. 특히 경북은 한국당이 석권했고, 대구에서 김부겸‧홍의락‧유승민‧조원진 의원 등이 선전했다.

내년 총선판은 민주당의 ‘탈환이냐’, 한국당의 ‘수성이냐’로 요약된다. 특히 대구는 김부겸‧유승민 의원 등 이른바 대권 잠룡들의 지역구다. 이들이 21대 총선 승리로 대권 행보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치열한 격전지로는 대구 수성구갑 지역이 꼽힌다. 수성구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로 20대 총선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단숨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현재 한국당에선 정순천 전 시의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수성구갑뿐만 아니라 수성구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주호영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내년 총선에서도 주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선거구에는 부산지방경찰청장,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낸 이상식 수성구 지역위원장과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인 뒤 주 의원과 한판 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을 지역에선 5선을 노리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상대로 기술명장 출신인 김규환 한국당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대결은 금수저 대 흙수저, 바른미래당 대 한국당, 고교 동기 구도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 방촌동에서 자신의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출마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여권에서도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동구을 지역위원장과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역구로 돌아온 김부겸 의원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서동 한국감정원에서 열린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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