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소·회담장 유력 후보 '메트로폴'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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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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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9일 앞둔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을 찾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방문한지 약 1시간 30분 만에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9.2.18 [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남기고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게 될 숙소와 회담장은 아직도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이 가운데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이하 메트로폴) 호텔이 김 위원장의 숙소와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어떤 곳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측 실무대표단은 하노이에 도착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내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메트로폴 호텔은 수일 전부터 갑작스러운 비상 경호 체제에 돌입했다. 경호 인력을 늘리고 의전 차량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멜리아 호텔 등을 제치고 김 위원장의 숙소 내지 양국 정상의 회담장으로 사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호텔은 하노이 동부 호안끼엠 호수 부근으로, 의전팀 숙소인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회담을 진행할 경우, 양국 정상은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밀담을 나누며 '도보다리 회담'을 재연할 수 있다.

메트로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투숙한 호텔이기도 하다.

특히 영국의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모옴, 미국의 영화배우 제인 폰다 등 예술가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정치인이 거쳐 간 유서 깊은 호텔로도 유명하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메트로폴 호텔은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01년 설립돼 1세기 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5성급 호텔이다. 총 7층 규모에 364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코스,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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