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패시브펀드 강세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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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5-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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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패시브펀드 강세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용범 부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이틀에 걸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30개 회원국의 증권감독 고위관계자 약 100명이 모여 자본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증권감독기구는 약 120개국의 기관 200곳이 회원으로 가입한 증권 분야 국제기준 제정기구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패시브펀드의 경우 다른 신흥국으로 자금 유출을 초래하는 경로가 될 수 있다"며 "패시브펀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가 간 협력에 대해 국제증권감독기구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제증권감독기구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펀드 상품에 내재된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국가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험요인으로는 복잡한 ETF 구조에 대한 투자자 설명 수준과 위기로 인한 ETF 시장 경색 위험, 지정참가회사 이해상충 방지 방안 등이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일본증권거래감시위원회(SESC) 마미 인도 상임위원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마미 인도 상임위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한국 자본시장 이슈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ELS 지수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 성과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제도를 소개했다. 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차단과 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 증권 감독당국 간 긴밀한 협조를 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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