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현대차…車 소재기업 '中 실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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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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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화첨단소재, 충칭공장 1분기 본격 가동 매출 회복 시동

  • - KCC도 충칭 도료공장 하반기 가동시작

자동차소재부품기업 중국 법인 실적 현황.[자료=각 사.]


KCC 등 자동차 소재기업들이 올해 중국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공장이 잇따라 가동에 들어가는데다 주요 매출처인 베이징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쿤샨, 베이징, 광저우 등 3곳에 현지 공장을 운영중인 KCC는 올해 중국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CC 중국공장 3곳의 전체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대비 25.8% 감소했다. 특히 베이징현대차에 주로 납품을 해온 KCC의 베이징 공장은 평균가동률이 35.1%로 극히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판매가 회복세를 타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한 6만2008대를 판매했다. 13개월 만에 반등이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ix35와 엔씨노(한국명 코나) 등 신차출시 효과에 힘입어 2분기부터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봤다.

여기에 KCC는 올 하반기에 약 430억원을 투입한 충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중국 실적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첨단소재도 지난 1월 충칭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첨단소재의 충칭공장은 연간 최대 40만대의 범퍼빔과 언더커버(하부 덮개) 등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은 한화첨단소재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제품이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 충칭공장 가동으로 중국 매출이 늘고 손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첨단소재 중국법인 3곳의 매출액 합계는 128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6%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12% 가량 감소했다.

LG하우시스는 현대차의 판매 회복과 함께 고객 다변화 전략, 해외수주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 자동차소재부품 영업이익이 104억원으로 전년(약 445억원) 대비 큰폭 감소했다.

자동차 소재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주 고객사인 현대차의 중국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부품기업의 실적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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