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사고,시스템규제ㆍ공매도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1일만에 6만4천넘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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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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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 꼭 폐지 해 달라”

[사진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 후 시스템 규제ㆍ공매도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일만에 6만4000명이 넘게 참여했다.

6일 한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엔 7일 오후 8시 10분 현재까지 6만4346명이 참여했다.

이 네티즌은 “우리사주 280만주에 배당 주당 1000원 하기로 하고 현금배당 28억원이 나가야 될 게 28억주가 배당으로 나갔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직원들이 501만주를 매도했고 일부 회수했다. 그런데 삼성증권 주식 총 발행주식은 8930만주이며 발행한도는 1억2000만주인데 28억주가 배당되고 거기에 501만주가 유통됐다. 회사에서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렇다면 공매도는 대차 없이 주식도 없이 그냥 팔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건 사기 아닌가? 금감원은 이런 일 감시하라고 있는 곳 아닌가?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라며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 꼭 폐지하고 이번 계기로 증권사의 대대적인 조사와 조치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6일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당 1000원 대신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는 실수를 했다. 일부 직원은 잘못 배당된 주식 중 500만주 가량을 급히 팔아치워 주가급락 사태를 초래했다.

주당 배당금을 1000원씩 배당해야 하는데 회사 주식 1000주를 배당한 것. 전날 종가(3만9800) 기준으로 하면 한 주당 무려 398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의 소유주식이 283만1620만주(3.17%)인 것을 고려하면 모두 28억3000만주 정도가 배당이 된 것.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다면 112조6985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이 날 “시장에서 매수하거나 일부 대차하는 방식으로 매도물량만큼 전량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흘 후 돌아오는 결제일에는 문제없이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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