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뉴스] 4월 평양무대에 서는 가수 9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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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3-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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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합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역시 출연진인데요.

160여명의 남측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예술단 명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백지영, YB, 정인, 알리, 레드벨벳, 서현까지 총 9팀이 포함됐습니다.
 

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이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세 번째 줄 걸그룹 레드벨벳[사진= 연합뉴스]

우리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합니다.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이 두 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평양 시민의 귀를 즐겁게 해줄 우리 예술단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볼까요?

1. 조용필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용필은 지난 2005년 8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조용필은 1969년 미8군 기타리스트 겸 가수로 출발했습니다. 이름을 알리게 된 시기는 1975년입니다. 이때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인기를 얻었죠.


2. 이선희
 

이선희 말이 필요 없는 대표 여가수입니다. 이선희도 2003년 평양 통일음악회에 참석한 경험이있습니다. 이선희의 데뷔는 1984년 제 5회 MBC 강변가요제였습니다. 대학교 선배 임성균과 함께 '4막 5장'이란 팀으로 참가해 'J에게'를 불러 대상을 탔습니다.

3. 최진희

 

최진희는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 가수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좋아하는 '사랑의 미로'는 북한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됐다고 합니다.

최진희는 이미 두 번의 평양 공연 경험이 있습니다.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과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이지요.

4. 백지영
 

가수 백지영은 이번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절대음감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녀가 참여한 드라마 OST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OST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5. YB
 

YB는 보컬 윤도현을 주축으로 한 국민 록 밴드입니다. YB가 윤도현밴드였던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 참여해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부른 '너를 보내고'는 훗날 북한 사람이 몰래 부르는 국민가요가 됐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평양에 록 스피릿을 전파하고 올까요? 윤도현은 인스타그램에 "YB가(윤도현아님) 16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남한의 ‘놀새떼’ 가 다시 Rock’n Roll 하러 갑니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각오를 다졌습니다.

6. 정인
 
살짝 비음이 섞인 듯 끈적한 목소리가 R&B, 소울 등 흑인 음악과 잘 어울리는 가수 정인은 작은 몸에서 폭발적 성량이 나와 작은 거인으로도 불린다. 정인의 평양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7. 알리
 

알리가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진 시기는 1집을 발매된 2009년이지만, 압도적 고음과 성량으로 이미 많은 선배 가수에게 주목을 받은 실력파 가수입니다. 훌륭한 음악 실력을 지닌 알리의 본명은 조용진입니다. 알리는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에서 따온 것으로 하네요. 알리도 이번이 첫 평양 공연입니다.

8. 레드벨벳
 
레드벨벳은 이번 평양공연 팀 중 가장 이목을 끌었습니다. 10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가수이지만,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5인조 걸그룹인 레드벨벳의 대표곡은 빨간 맛입니다. 20일 정부청사에서 남북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결과를 알린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팀 이름에 '레드'가 들어가는데 북한이 의문을 갖지 않았냐는 웃지 못할 질문도 했습니다. 공산국가를 상징하는 '빨강'에 빗댄 질문이었는데요. 통일부는 북한은 특별히 별다른 의견을 가지지 않았고 레드벨벳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벨벳의 공연을 본 평양 시민이 어떤 반응을 보이질 벌써 궁금해지네요.

9. 서현
 

소녀시대 멤버 서현은 2017년 1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서현은 이미 지난달 현송월 단장이 지휘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서 깜짝 등장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의 소원'을 열창했습니다. 소녀시대 멤버 전체가 평양 공연을 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있기도 했습니다. 평양공연에서도 서현이 북한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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