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X조이' 시청자 화려하게 유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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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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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MBC 새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3월 시청자들을 화려하게 유혹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우도환과 레드벨벳 조이가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이외에도 문가영, 김민재 등 차세대 루키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강인 PD를 포함해 우도환 조이(박수영) 문가영 김민재 김서형 신성우 전미선이 참석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18년 MBC 드라마의 포문을 열 첫 번째 미니시리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무엇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루키 '우도환(권시현 역) 박수영(은태희 역) 문가영(최수지 역) 김민재(이세주 역)'의 신선한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강인 PD는 “‘위대한’ 유혹자’는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해서 2018년 서울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스무 살이라는 어떤 면죄부가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는 사랑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부모님 세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렸다. 또 보편적으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생에 태클이 되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그렸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관전포인트에 대해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캐스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있다. 좋은 배우들 많이 모시고 앙상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다. 또 사랑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날들이 많지만 어딘가 고여있는 마음의 물 같다. 어떤 연령대의 시청자가 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원작에 대해서는 “원작 리메이크 부담감은 항상 비슷한 것 같다. 결론을 어떻게 맺을 건인지 등 재해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 관계가 처음 시작되거나 유혹의 판이 깔리는, 플레이가 시작되는 지점을 가장 큰 모티브로 가져왔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뒷 부분이 어떻게 될지는 시청 꼭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문학 작품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원작을 리메이크한다는 건 리모델링을 하는 기분이었다. 튼튼한 뼈대가 있는데, 어떻게 새로운 배우들과 만들어갈 것이냐는 고민이 재밌었고 신선했다. 원작이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저희 작품 장점은 일단 남자 주인공의 어두운 모습과 밝은 모습을 보강했다. 또 원작에 없는 세주 캐릭터를 넣었다. 자기 나이에 할 수 있는 반항이나 탈주를 의미 있게 그렸다. 장편 드라마이다 보니 젊은이들 외에 또 다른 축이 필요해 부모님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의 해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의미 있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좀 다르게 표현됐으면 좋겠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강인 PD는 무거운 작품 분위기에 대해 “이 작품이 퇴폐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한 원작 향기가 스며들어 있다. 그게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 중 하나다. 그래서 처음에 촬영, 조명 감독님들과 많은 논의가 있었다. 봄에 보기에는 그림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밝고 오글거리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갈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MBC 제공]


우도환과 조이는 '유혹하는 이'와 '유혹 당하는 이'로 만나 안방극장에 아찔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도환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믿지 못하는 유혹자 권시현을 연기한다. 게임 플레이어로서 유혹 게임에 참여하는 역할로, 공개된 영상에서의 대사가 다소 오글거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도 오글거리는 걸 좋아한다"며 "20대만의 패기를 작가님이 예쁘게 잘 써주셔서 감사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의 소속사 사장 배용준은 '위대한 유혹자'의 원작인 '위험한 관계'를 리메이크한 영화 '스캔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소속사 사장과 같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리메이크 작인지 모를때 봤었고, 알고 나서는 따라하게 될까봐 보지 않았다"며 "배용준 선배님은 '열심히 해라'고 격려해주신다"고 소개했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후 두 번째로 주연을 맡게 된 조이(박수영)가 연기할 은태희는 사랑 때문에 휘둘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믿는 스무살 걸크러쉬 철벽녀. 시현을 만난 뒤 자신이 사랑을 너무 우습게 봤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조이는 "첫 지상파 출연이기도 한데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그거너사' 찍을 때랑 제작사가 같다. 그때 제작사 분들께 굉장히 감사한 마음도 있고 좋은 마음도 컸는데, 또 이렇게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고, 기쁜 마음과 동시에 '나는 아직 경험이 많이 없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이는 "그런 마음으로 대본을 봤는데, 스무 살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제 지금 나이나 외모가 적합한 것 같았고, 제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또 "지상파라는 것에 사실 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대본이 너무 좋았고, 같이 하는 분들이 너무 좋아서 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지상파라는 무게가 저한테 있을 거다. 하지만 그런 무게는 잠시 뒤로 넘기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열심히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촬영장에서 우도환과 조이의 호흡은 어땠을까. "수영이가 거의 친구 같다"고 입을 연 우도환은 "저희는 존칭을 쓰지 않는다. 친구처럼, 사랑을 시작하는 20살 아이들처럼, 철없이 현장에서 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도환은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강인 감독님이 같이 놀아주신다. 정말 재밌다"고 덧붙였고, 조이는 "오빠의 첫인상을 보고 살짝 무서웠다. 멋있게 생겼으니까. 그런데 같이 있다 보면 동네 아는 오빠 같은 느낌이 있다. 좋은 의미로 동네 아는 오빠 같은 편안함이 있어서, 떨리는 순간에도 오빠가 옆에서 많이 다독여주고 풀어줘서 또 호흡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도환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대사가 자칫 오글거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소에도 그런 언어 습관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평소에도 저는 그런 말투를 쓴다"고 답했다.
 
이어 우도환은 "제가 즐기고 좋아하는 느낌이다. '어떻게 나를 싫어해?' 그런 대사들. 되게 오그라드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제가 이 작품을 선택했다. 작가님께서 되게 예쁘게 써주셨다. 20대의 패기로 할 수 있는 말이지 않나. 용감하고 자신만만하고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작가님이 너무 예쁘게 잘 써주셨고, 거기에 제가 유혹을 당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에 휘둘리는 걸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철벽녀 은태희를 연기하는 박수영은 "20살은 다시는 없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 뭔가를 봤을 때 설레이는 스무살의 풋풋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으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는 것에 대해 "지상파에 큰 의미부여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차게 이야기 했다.

[사진= MBC 제공]

문가영은 "학생과 남장 역할을 많이 해서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는 역할은 처음이다. 도환씨, 민재씨 사이의 홍일점이라 예쁨받으면서 현장을 즐기고 있다. 또래들과 같이 하다보니까 그 시너지가 많이 나는 것 같다. 그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해지면 좋겠다.
 
문가영에게도 이번 작품이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그는 "이 기회가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내 모든 걸 이 작품에 다 쏟아 넣으려고 한다. 부담보다는 설렘이 크고, 내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바람둥이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라 세주를 선택했다고 밝히며 "마냥 생각이 없어보이지만, 게임을 통해서 이친구가 성장을 하는 모습을 그려내려 노력중이다"고 이야기했다.
 
20대의 멜로 외에도 전미선, 신성우, 김서형이 보이는 50대 멜로도 '위대한 유혹자'의 관전 포인트다. '위대한 유혹자'로 첫 멜로에 도전한다는 김서형은 "풋풋한 20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게 메인이지만, 키를 쥐고 있는 건 어른 세 명이다. 어른 셋의 내공이 있고 깊은 사랑이 있다"고 50대 멜로를 자랑했다.
 
또 멜로 상대로 만난 신성우에 대해 "테리우스 신성우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 떨린다"며 "팬심으로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우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젊은이들의 사랑이 불과 같은 모습이 있다면, 4,50대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파도가 치고난 물거품 같은 모습이 전개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전미선은 "첫사랑이 4,50대에도 어떻게 비춰질지, 또 어떻게 공감할지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서형은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 멜로를 꿈꾸는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MBC 제공]

이어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내놨다. 우도환이 대표로 "시청률 목표는 두 자릿수다. 10%가 넘는다면 MBC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걸 바탕으로 여러가지를 정해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우도환은 "사랑하고, 사랑받는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2018년 봄을 떠올릴 때 '위대한 유혹자'가 생각나면 좋겠다"고 드라마를 봐줄 것을 당부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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