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외항사] 베트남 열풍에 비엣젯 항공 고공 성장…델타항공도 미주노선 분담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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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10-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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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엣젯항공]


국내 진출한 외국 항공사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로 중국 항공사들은 역성장 했고, 베트남 거점의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과 미국 거점의 대형항공사인 델타항공 등은 고성장했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인천공항을 오간 외항사 중 가장 큰 성장을 거둔 항공사는 비엣젯항공이다. 비엣젯항공은 올해(8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수송한 누적 인원이 29만7547명으로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같은기간 중국 대표 항공사 3인방인 중국국제항공(-48%), 중국남방항공(-26%), 중국동방항공(-18%) 역성장했다.

비엣젯의 비약적인 성장은 올해 5월 31일 신규 취항한 인천~다낭 노선, 지난 8월부터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증편한 인천~하노이 노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대신해 베트남과 일본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비엣젯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하늘길을 넓혀나가고 있다. 인천 외에도 대구~다낭, 부산~하노이 등 노선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취항중인 나트랑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미국 거점의 델타항공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올해 8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31만265명을 운송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6월 4일부터 애틀랜타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미주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델타항공은 시애틀, 디트로이트, 애틀랜타까지 한국과 미국을 잇는 3개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외국 항공사다.

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맺고 있으며, 조인트벤처까지 승인이 완료되면 미주 노선 분담률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인천공항 기준 지난 8월까지 수송 누적인원도 대폭 성장했다. 이스타항공이 82만3578명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고, 티웨이항공(57%), 제주항공(54%), 진에어(37%)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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