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조정 속 상승세 '온중구창' 유지...변동폭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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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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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 美 금리인상 가능성 등 영향...20일까지 조정 확률 커

[사진=신화통신]


8월 주요 거시지표가 큰 폭의 둔화세를 보여 주춤한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장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안정적 수준의 조정장을 보이다 서서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353.6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종합투자망(綜合投資網)은 "최근 중국 증시의 흐름인 '온중구창(穩中求漲·안정 속 주가 상승)'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조정을 지속한 후 점진적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며 "구조적 투자 기회도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조정의 시간이 짧고 변동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에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증시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신용대주거래 잔액이 1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1조 위안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인민은행이 15일 공개한 '3분기 도시 예금주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개월간 주식 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2분기 대비 0.6%P 늘어난 반면 부동산 투자 수요는 0.6%P가 줄었다.

닝보하이순(寧波海順)증권도 "시장의 상승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상승 피로감, 북한 핵 도발 등 불확실성 증가, 중국 경기 둔화 등 변수에 따라 소폭의 조정을 보인 것 뿐"이라며 "지속될 수 있지만 길지 않고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팡신푸(中方信富)투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모두 약세장으로 시작했고 희토류, 리튬전지 종목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류,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등의 부진으로 하락하고 거래량도 감소했다"면서 "조정장은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번주 첫 거래일인 1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300~3320을 지지선으로 최대 3380~3400선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낮아 중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로의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고 사전 예고한 내용에 따르면 한 차례의 추가 인상이 남아있다.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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