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레저·유아용품…롯데렌탈, 생활렌털 부문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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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8-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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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렌털 플랫폼 '묘미' 21일 론칭

  • 표현명 사장, 공유 패러다임 확산

  • B2C 중심 소비자에 플랫폼 제공

  • "IT기술 활용 생활렌털 사업 확대"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사진=롯데렌탈 제공]


'사지 않고 다 맛보는 새로운 '묘미'가 온다'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달 말 론칭을 앞둔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을 직접 소개했다.

평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공유 패러다임 확산에 대비하자'고 강조했던 표 사장이 생활렌털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21일 생활렌털 플랫폼 '묘미'를 론칭한다. 묘미는 생활가전을 비롯해 유아용품, 레저·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소비재를 대여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기존 생활렌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포함해 실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제품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차량을 구매해서 렌털해주고 매각했던 '롯데렌터카'식의 통합 서비스와 달리 묘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으로 업체들이 입점해서 소비자에게 렌털할 수 있도록 플랫폼만 제공한다.

렌터카 업체의 생활렌털 사업은 업계 2위(운영대수 기준)인 SK네트웍스도 이미 진출해 있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단숨에 생활렌털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변모했다.

국내 렌털 시장은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8조7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롯데렌탈도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사업의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더 늦기전에 진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정수기, 청정기 등 렌털시장은 코웨이의 '코디', SK매직 '매직케어' 등 서비스 인력이 상품 관리를 잘 해줘서 성장했다"며 "롯데는 플랫폼 사업인데, 얼마나 시장파급력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생활렌털 시장은 SK매직(구 동양매직), 코웨이, 쿠쿠 등 제작사가 종합렌털을 하는 경우와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 모바일 결제 업체 다날의 '다날쏘시오'처럼 비제작회사가 렌털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묘미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날쏘시오'와 업이 유사하다. 다날쏘시오는 IT기기부터, 유모차, 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을 B2C는 물론 C2C(개인과 개인의 거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론칭 첫해인 지난해 다날쏘시오는 3억7974만원의 매출액과 1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기존 롯데렌터카와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를 운영했던 노하우와 IT 기술을 활용해 생활렌털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기존에 통신용 유·무선 측정기, 사무용기기 등 일반렌털을 B2B만 했는데 이를 B2C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기존의 소유에서 공유로 넘어가는 트렌드에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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