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박원, 한 여자 향한 진심담은 고백 "그녀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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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7-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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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크어스 제공 ]


가수 박원이 헤어진 전 여친을 향한 진심을 담은 앨범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은 한 여성과의 경험을 담은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지금은 헤어진 그녀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순차적으로 담겨있다. 

헤어진 그녀는 이 노래를 듣고 박원과의 결별을 아쉬워할까? 박원은 그저 그녀가 "나를 다시한번만 떠올려준다해도 이 노래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딘가에 있을 그녀, 진심 부러워지는 그녀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소월로 남산예술원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박원의 b-side ‘0M’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b-side ‘0M’ 앨범에는 정규 앨범에 수록하지 않은 미발표 곡들로 채워졌다. 앨범 타이틀인 ‘0M’는 육지 중에서 해수면 이하의 지역을 뜻하는 ‘Zero meter region’(제로미터지역)에서 유래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박원은 이번 앨범 수록곡 ‘touch’부터 박원이 타이틀곡 ‘all of my life’, ‘DOWN’, ‘miracle’을 직접 열창했다. 

박원은 "한 여자와의 좋았던 기억, 헤어지고 나서의 기억 등을 담고 있다"며 "그 분 때문에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밑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앨범 타이틀을 '제로미터'로 정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또 "정규 앨범은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면, 이번 앨범은 영화로 보면 스핀오프 같은 느낌이다"며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 오해를 하실까 봐 'b-side'라는 타이틀을 쓰게 됐다"라고도 설명했다.

먼저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를 타이틀로 정한 이유는 박원만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 때문이었다. 박원은 “너무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를 때 힘들고 민망하다. 그래서 제목도 영어 가사로 만들었다. 부르면서 덜 힘들기 위한 장치다. 그 사람이 자기 이야기라고 확신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타이틀로 정했다”고 말했다.

박원은 "좋은 이별이라는 말을 안 믿는다"는 그는 "이별은 좋지 않은, 부정적이라 생각한다"며 "노래가 여기저기 울려 퍼져서 그녀가 어디선가 노래를 듣고 기분이 안 좋아지든, 혹은 제 생각을 하든, 그러기만 해도 성공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 메이크어스 제공]


다만 자신의 개인 연애사를 앨범으로 만드는 것을 "상당히 고민했다"며 "'내가 그 사람과의 이야기로 돈을 버는구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보통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을 잊기 위해 열심히 자기 일을 하지 않느냐. 저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음악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치료하고 무뎌지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노래를 듣는다면 "아주 화를 내거나 기분이 나빠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은 “너무나 내 이야기다. 부르기 힘들고 민망할 정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앨범 수록곡 제목들을 영어로 한 것도 있다. 그게 이번 앨범의 장치이다. 이 노래를 듣고 ‘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박원은 앨범 완성도로써 만족도로 “모든 음악하시는 분들은 100에 가까운 자신감으로 앨범을 만들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이 기분이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으로는 “아직 솔로로 데뷔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사가 좋다고 얘기들을 해 주신다. 앞으로 좋은 주제들을 찾아내서 음악을 잘 만들고 싶은 게 내 목표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원은 수지와 함께 지난 2월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사랑노래 ‘기다리지 말아요’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지 씨의 이미지를 상상했을 때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너무 재미있는 작업 이었다”며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최근 콜라보가 활발하긴 한데, 내가 그 트렌드를 따라가기엔 내 음악이 너무 무겁다.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당분간은 혼자서 노래를 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은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로 데뷔, 고백송 ‘널 생각해’ 이후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2015년 11월에는 솔로 정규 1집 ‘Like A Wonder’, 지난 해 11월 17일에는 정규 2집 ‘1/24’를 발매했다.

박원은 오늘(27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후 8시 남산 예술원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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