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영업익, 영업이익률 '트리플크라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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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07-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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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 기흥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일궈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 영업이익률 23.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분기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시황 호조와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이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IM(모바일) 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은 2분기 매출 17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일부에서 수요 증가가 둔화됐으나 서버용 고용량 D램과 SSD의 수요 강세가 지속됐으며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견조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CE(가전) 부문은 2분기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UHD·초대형 등 주력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했으나,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판매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고부가 LCD 제품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전장부품업체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억 달러와 2억 달러이었다. 인수 관련된 비용이 발생해 순 영업이익은 약 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수 분기 동안은 평균적으로 약 1억 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과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호조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며 “하반기도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에 총 12조7억원을 집행했고, 이 중 반도체에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상반기 누계로는 22조5000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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