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미세먼지·악취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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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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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8천만원 예산 투입...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측정기 10대 구입

오규석 기장군수.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6일 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미세먼지·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오 군수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서우선적으로 분진흡입청소차량 2대를 구입하고 기장읍과 정관읍 등에 24시간 물을 뿌리며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청소를 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좌광천 12㎞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공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 아파트밀집지역, 시가지, 어린이보호구역 등도 매일 물청소를 실시토록 지시했다.

또 약 2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측정기 10대를 구입해 기장군 관내 주요지역에 설치하고 측정된 미세먼지 수치를 전광판에 표출해 주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 군수는 긴급 간부회의에서 "단속이나 청소 등의 조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의 원인을 '발본색원'하는 것"이라며 '숲 가꾸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로·공원·광장·학교 주변 등에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하는 등 녹지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도로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장군은 오규석 기장군수의 특별지시에 따라 정관지역 악취민원과 악취발생사업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군비 2억 원을 투입해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8개소를 구축했다. 이중 공장부지 경계 4곳엔 무인자동 악취포집기를 추가로 설치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가 감지한 악취농도를 전용 프로그램이 수치로 변환해 군청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컴퓨터 화면에 3분 단위로 24시간 전송하는 구조다.

기장군에선 이 시설을 적극 활용, 악취배출사업장과 민원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올해는 시비 4000만 원을 확보해 정관읍과 장안읍에 각 2개소씩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힘쓴다는 게 기장군의 계획이다.

오 군수는 "공장(제조업체)과 건축·토목·철거공사 현장 등에 먼지발생억제시설 설치운영 등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정관산단을 비롯한 공장지대 개별사업장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상태 지도·점검 및 오염도측정을 자주 실시해 법적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이 발생될 경우 엄중 조치해 미세먼지, 악취 등 대기오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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