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국산항모 진수…해양강국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26 14: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6일 다롄조선소 진수식 조용히 거행…시진핑 불참

  • 2018년말 정식 취역…남중국해 주요 활동무대 예상

  • 랴오닝호, 산둥호 2척 항모 보유한 해군 초강대국 대열 올라서

26일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중국 첫 국산항모 진수가 이뤄졌다.  [사진=중국군망 제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2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해양강국을 향한 중국의 해군력이 한발짝 앞으로 내디뎠다.  

중국 해군이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랴오닝성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붉은색 깃발들이 양현 갑판에 휘날리는 가운데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중국군사망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가운데 거행된 이날 진수식에서는 국제관례에 따라 테이프 커팅 행사 등이 이뤄졌으며 항공모함 주변의 선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리며 중국 자국산 항모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어 이 항공모함은 조선소에서 견인돼 인근 항구에 정박했다.

진수식에는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새 항모는 중국 해군 창건일인 지난 23일 진수되고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류의 영향으로 이보다 늦어진 26일 조용하게 행사가 치러졌다. 일각에선 최근 북한 핵실험 위기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 등도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항모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향후 취역할 때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진수를 마친 항모는 무기시스템, 방공시스템, 전자장비 등이 장착되며, 시운전을 거쳐 해군에 인도된다. 진수에서 해군인도까지는 1~2년이 소요돼 이르면 2018년 말에는 정식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항모는 향후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를 주요 활동 무대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에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자국 기술로 또 다른 항공모함을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두 척의 항모를 보유한 해군 초강대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중국망(中國網)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진수식은 항공모함의 건설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면서 "우리 기술로 만든 항공모함의 중요한 성과를 상징한다"고 극찬했다.

001A호는 2013년 말부터 중국선박중공그룹(중선중공, CSIC) 산하 다롄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됐다. 기본설계는 랴오닝호를 그대로 따왔다.  만재배수량이 6만7000t이며 길이는 315m, 너비는 75m다. 배수량과 너비는 랴오닝호와 비슷하지만 길이가 좀 더 길어졌다.  001A호는 단기간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핵추진동력이 아닌 재래식 디젤동력시스템을 채용했으며, 랴오닝호의 스키점프식 갑판을 유지했다. 001A는 동력이 개선돼 최고항속이 31노트로 올라섰다. 최소한 36대의 젠(殲)-15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001A함은 랴오닝호와 외관상 차이가 없지만 성능면에서 랴오닝호에 비해 한수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001A의 생산비용은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