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용자 명예훼손·인신공격에 '무관용'"...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24 13: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인스타그램 정책부문 총괄 니키 잭슨 콜라코가 24일 서울시 강남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이용자의 명예 훼손이나 인신공격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 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서울시 강남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 정책부문 총괄 니키 잭슨 콜라코는 "한국은 아시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한국은 개인정보 및 보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시장을 직접 이해하고 다양한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콜라코 총괄은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고 관리하는 담당자다. 그는 '청정 인스타그램 만들기'를 주제로 관련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콜라코 총괄은 "한국에서도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신공격 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무관용'의 정책을 펼친다"며 "수사 당국 협조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콘텐츠, 댓글 등의 신고 시 인스타그램은 통상적으로 24시간 내 해결한다. 유해성 콘텐츠부터 선처리하고 중증도에 따라 민원을 차례로 처리한다"며 "내용 및 언어 전문가를 둔 '오퍼레이션 센터'에서도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음란성' 콘텐츠에 대한 정책 방향도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유해성 콘텐츠가 해시태그('#' 뒤에 단어를 입력) 검색이 되지 않도록 지침을 통해 지속해서 막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텀블러 등에서 확인된 음란·성매매 정보 2만4474건을 심의해 2만3958건(98%)에 시정 요구하기도 했다.

콜라코 총괄은 "유해성이 있는 특정 단어는 즉시 차단한다"며 "정상적인 해시태그라도 내용이 문제되는 '해시크래싱'은 신고 전에 미리 삭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동 착취 등 부적절한 콘텐츠는 '포토 DNA'(사진 식별) 기능을 통해서도 차단하고 있다"며 "'포토 DNA'는 IT 업계와 해당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욕설 등의 댓글을 걸러내거나 댓글을 아예 닫아버릴 수 있는 '댓글 필터링' 기능도 설명했다. 

콜라코 총괄은 "현재 볼륨이 큰 계정에 한해 댓글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일반 사용자도 필터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댓글 관리 툴(Tool) 기능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이후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올해 6월 기준 월간 활동 사용자는 5억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80%가 미국 외 지역 사용자다. 매일 9500만개의 사진 및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콜라코 총괄은 "인스타그램의 차별점은 경쟁사와 달리 모바일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소통 방식이 사진, 동영상 등 이미지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는 언어가 달라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