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다목장화 사업’대대적 전개…135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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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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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바다숲 조성, 인공어초 등 집중투입, 연차적 예산확대

경북 동해안 바다에 투하된 인공어초.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확대로 인해 바다암반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해안 연안 바다 속을 푸르게 가꾸기 위한 ‘바다목장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수산자원 회복에 올인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사업에 66억 원, 바다비료 투하에 2억 원, 해적생물구제 사업에 3억 원,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 44억 원,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에 20억 원을 책정하는 등 총 135억 원을 집중 투자해 인위적으로 연안바다 환경을 보호하고 갯녹음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동해안 갯녹음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증액 확보, 바다목장화 사업을 성공리에 복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170억 원, 2018년 175억 원, 2019년 183억 원 등 매년 170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해 향후 3년 이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10년 정도 지속적으로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수산자원이 풍성한 동해 연안어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년도에는 독도 연안의 갯녹음 예방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대황, 감퇴 등 해조 숲도 아울러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지난 2014년 8~12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 전체 수중암반 1만147ha중 6436ha(63%)가 갯녹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녹음은 수중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의 번성으로 각종 수산생물이 서식처를 잃게 돼 마치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현상으로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들의 과도한 번성과 영양염류의 부족과 수질오염 증가, 엘리뇨 현상에 따른 난류세력의 확장등과 같은 해수의 온도의 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등에 의한 부유물 발생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매년 연안 어장에 인공적인 구조물에 해조류를 감아 넣는 바다숲 조성사업, 불가사리와 성게 등 조식생물을 잡아내는 해적생물 구제사업, 연안어장 수산생물의 서식‧산란장을 조성하는 인공어초 시설사업, 수산종묘의 방류와 자연석 투석, 수산자원회복을 아우르는 바다목장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년 적시성 있고 지속적인 예산투자가 미흡해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어업인들의 해양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갯녹음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어업인 스스로가 연안 어장을 지키고 보호하겠다는 인식의 전환과 노력도 아울러 요구된다.

서원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갯녹음 예방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민들의 바다사랑 의식이 선행돼야 하며, 동해안 5개 시‧군의 공동 협치 노력도 중요한 만큼 수산행정의 당면 제1의 과제로 갯녹음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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