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 상원의원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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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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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퀴아오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7)가 9일 치러진  필리핀 총선에서 상원의원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빈민가에 태어나 생계를 위해 링에 오른 파퀴아오는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복서로 지난달 은퇴한후 정치에 전념한다고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이미 2010년 필리핀 하원의원 선거에 당선된 이후 복싱과 정치활동을 병행해왔다.

10일 오후 약 91%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파퀴아오는 1천500만 가까운 표를 얻어 12명을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변이 없는한 당선이 확실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50명의 상원의원 8번째로 많은 득표를 획득하고 있다. 

파퀴아오의 상원의원 당선은 그의 오랜 꿈인 대통령직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번 총선 한 유세에서 "가난을 경험해 보지 못한 지도자는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빈곤층과 농부와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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