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로 충전부터 선물기능까지"…'新 모바일 결제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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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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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SSG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국내는 물론 구글(구글월렛)이나 애플(패스북·애플페이), 알리바바(알리페이), 아마존(아마존페이먼트) 등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판매업을 병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해당 업체들은 사용 편리성과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등 장점을 내세워 이용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며 2013년 3분 1조7290억원 규모이던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2014년 4분기 2.2배가 성장한 3조883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현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유형은 모바일 뱅킹과 모바일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전자지갑 등으로 구분된다. 

해당 서비스들이 보편화되면서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로 지갑을 채우던 시대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지갑의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체한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카드에 갇혀있던 포인트가 e머니로 전환되고, 전환된 e머니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신세계이다. 지난 7월 말에 오픈한 신세계 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는 타사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SSG머니라고 불리는 e머니는 신세계 포인트와 하나머니, OK캐쉬백, POSA카드(Point of Sales Activated, 선불형 기프트카드) 등의 전환할 수 있으며 무통장입금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충전도 가능하다.

특히 SSG머니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위드미, SSG닷컴 등 2700여개의 SSG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지인 선물 기능이 있어 가장 완성도 높은 e머니로 꼽히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문준석 마케팅 팀장은 “SSG머니는 포인트 충전과 무통장입금을 통한 SSG머니, 신용카드 결제, 복합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해 소비자 편의성이 높이고 있다"며 "SSG머니와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결제 기능이 결제 수단 구성비의 30% 차지할 정도로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회원제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SK플래닛의 OK캐쉬백 역시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 사용처를 확산하고 있다. OK캐쉬백은 SSG머니와 하나머니 등과 제휴, 간단한 클릭 몇 번이면 OK캐쉬백을 다른 기업사의 포인트로 이체하는 등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간단한 사용법과 폭넓은 쓰임새로 OK캐쉬백의 올해 상반기 충전 규모는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4배 증가한 수치다.

일부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계열사의 포인트를 합치는 것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롯데는 분산되어 있던 기업의 포인트를 엘포인트로 통합했다. 엘포인트는 엘페이와 엘포인트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문화상품권, 북앤라이프 캐시, YBM 교육상품권, S-OIL 포인트 등을 엘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지난 15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3사 포인트를 ‘스마일캐시’로 통합했다. 소비자들은 포인트를 이용해 배송비 등을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열린 전자금융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임철재 결제감시부장은 '신종 전자 지급 서비스의 리스크 요인 점검 및 안전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전자지급 서비스 등은 각종 서비스 제휴 관계에서 개인정보 노출의 가능성 등 보안위협이 상존한다"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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