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자 제한' 없앤다"...경영 위기 벗어나 페이스북과 본격 경쟁 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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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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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40자 소통’으로 잘 알려져 있는 트위터가 트윗 글자 수 제한을 풀고 다른 SNS 서비스와 본격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춘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 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가 최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면서 140자 제한 조치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트윗할 수 있는 글자 수를 한 번에 140자로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트위터에서 쓸 수 있는 글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다른 SNS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도 140자 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글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트위터의 새로운 버전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40자 이상 긴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방식 외에 다양한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관심사는 늘어날 글자 수다. 10자만 더 늘리자는 의견도 있지만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자사 상징과 같았던 글자 수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은 부진한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평균 이용자 수는 2013년 이후 최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트위터 주가는 평균 30% 떨어져 26달러를 밑돌고 있다. 상장 공모가는 26달러였다. 성장 둔화와 수익 모델 부재 등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딕 코스톨로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트위터가 글자 제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달에는 개인 메시지(DM)에 한해 글자수 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쪽지를 통해 사적 대화를 나눌 때 기존 140자로 제한됐던 글자 수와 상관 없이 최대 1만자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트위터 측은 지난해 가을부터 플랫폼을 보완해 개인 메시지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그러나 향후 개별 쪽지에 광고를 활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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