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7도 소주 시대 활짝…참이슬·처음처럼 17도 제품 생산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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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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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17.8도의 참이슬 후레쉬와 19.5도의 참이슬 클래식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하이트진로가 검토 중인 신제품의 병뚜껑 디자인 시안.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17도까지 내려간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20도대였던 알코올 도수는 최근 몇 년동안 '저도주 열풍'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현재 일부 지방 소주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18도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올해 17도대까지 도수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주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조만간 17.8도의 '참이슬 후레쉬'와 19.5도의 '참이슬 클래식'을 출시키로 했다.(관련기사 13면)

하이트진로는 현재 17도대 제품 생산을 검토 중이며, 라벨 및 병뚜껑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구 소주 가운데 17도대는 '참이슬 후레쉬'가 처음이다. 특히 20.1도로 유일하게 20도 소주라는 '소주의 자존심'을 지켜온 '참이슬 클래식'도 1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강한 저도주 바람을 등에 엎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6년에도 대부분 20도 이상이던 시장에서 '참이슬 후레쉬'(19.8도)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19도대 소주를 선보인 바 있다. 

하이트진로가 17도 소주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사인 롯데주류도 신제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처럼'이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성장했기 때문에 저도주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이슬 출시 상황을 보며 신제품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리뉴얼된 '처음처럼'은 현재 18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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