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500억 탄산수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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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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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음료로 떠오르며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봇물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최근 대세 음료로 떠오르고 있는 탄산수 시장에서 가전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탄산수는 음료와 미용, 각종 음식 재료를 씻는 용도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활용 범위가 다양한 탄산수를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늘면서 가전 업체들이 탄산수 제조기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업체 소다스트림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탄산수 제조사로 탄산수 제조기를 비롯해 탄산을 밀봉하는 탄산병, 100가지 이상의 시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에서는 가정용 판매에 이어 프렌차이즈 카페와 전자업체 등과 손잡고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요 프렌차이즈 카페는 소다스트림의 탄산수 제조기를 활용한 에이드 메뉴를 출시했다.

아울러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에 기술 제휴를 맺기도 했다.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탄산수를 제조하는 소다스트림 탄산가스 실린더를 내부에 설치해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 [사진제공=코웨이]



정수기 선두 업체 코웨이는 정수와 탄산수 제조 기능을 함께 갖춘 ‘스파클링 정수기’를 선보이며 탄산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파클링 정수기는 취향에 따라 탄산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탄산실린더 하나로 최대 60리터의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하루 1리터의 탄산수를 마신다고 보면 두 달에 한 번씩 실린더를 교체하는 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탄산수도 깨끗한 물이 기본”이라며 “정수기 선두 업체의 기술력으로 탄산수 시장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수제조기 전문기업 SDS와 탄산수 제조 협력 계약을 맺은 한경희생활과학은 10월 이후에 3종의 탄산수 제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SDS와 캡슐형 탄산음료 및 기기 개발협력, 캡슐형 탄산음료 및 기기 공급 확대 등에 협의한 한경희생활과학은 실린더타입 탄산수제조기 ‘한경희 스파클러 톡톡’과 멀티 총알 타입 탄산수제조기, 휴대용 탄산수제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탄산수 시장은 해마다 커져 올해 약 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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