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퇴출 경고받은 상장사 5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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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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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적자난에 시달리던 중앙국유기업 *ST창여우(長油)가 증시에서 처음으로 퇴출된 가운데 중국 내 심각한 적자난으로 거래 중단의 위기에 처한 상장사가 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는 3년 연속 적자로 증시 퇴출 경고를 받은 기업은 *ST펑황(鳳凰), *ST차오르(超日), *ST우궈(武鍋)B, *ST얼중(二重), *ST궈헝(國恒) 등 5곳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우리 나라에서 실적악화로 상장 폐지가 우려되는 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것처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도 2년 연속 적자를 내거나 주당 순자산이 1위안을 밑도는 기업을 ST 종목으로 지정한다. ST란 영어로 Special Treatment의 약자다. 만약 3년 연속 적자 재정을 기록할 경우 앞에 별이 추가돼 ‘*ST’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는 증시 퇴출을 경고하는 ‘옐로카드’로 볼 수 있다.

이들 5곳 기업은 지난 2011, 2012년 2년 연속 모두 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적자가 예고된 상태다. 다만 이중 *ST펑황과 *ST우궈 B 2곳은 다행히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ST펑황 1분기 예상 실적보고서에서 1200만~2200만 위안 순익이 예상됐다. 지난해 1억2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ST우궈 B도 올해 1분기 1966만~2466만 위안의 순익이 예상됐다.

반면 *ST차오르와 *ST얼중은 지난해 적자로 주식 거래가 중단될 수 있는 등 증시 퇴출 위험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각종 소송에 걸려있는 *ST궈헝의 경우 잘 해결될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거래 중단 위기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중국 증시 첫 상장사 퇴출 사례로 거론되던 원유 운반업체 *ST창여우에 대한 대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59억2200만위안(약 1조원)의 손실을 내면서 지난 2010~2013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여우 주식은 오는 21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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