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기강잡기..."산발적 관계자발 메시지 안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4-04-24 10:5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월 총선 참패 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일부 비서관 등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명시적으로 수용 혹은 반려(유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대통령은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을 발탁해 정무라인 개편에 돌입했다.

  • 글자크기 설정
  • 정무라인 시작으로 대통령실 대규모 인사 가능성 주목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들과 가진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정 실장은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그 보좌에 한 틈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통령실 일부 관계자발로 '박영선·양정철 인선설'이 보도된 후 '비선 논란'이 제기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관계자들이 비서실장과 수석 등 공식 라인을 통하지 않고 검토 중인 정책을 외부에 흘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실장은 "나는 내일 그만두더라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며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게 국가에 충성하는 일이다. 나부터 앞장서겠다. 여러분의 충만한 애국심은 대통령을 향해야 하고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 실장 주도로 대통령실 내 인사개편이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4월 총선 참패 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일부 비서관 등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명시적으로 수용 혹은 반려(유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대통령은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을 발탁해 정무라인 개편에 돌입했다. 나머지 홍보와 외교, 정책 라인 등에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 등에서 '정책 방향은 옳지만 대국민 소통이 부족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여권 내 다양한 인재들이 자천타천 대통령실이나 공공기관 입성을 노릴 것"이라며 "총선 패배 원인 등에 대한 내부 자체 평가 이후 대규모 인사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