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만 남았다…하나은행, 새 전산 시스템 '뱅크하이브' 통합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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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4-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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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이 5년에 걸쳐 추진해 온 국외 시스템 통합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한다.

    이로써 외환은행과 합병한 후 계속 이어졌던 숙원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으로 신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내에 모든 해외 거점에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인 '뱅크하이브(BankHive)'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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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국외 시스템 통합 시작…中도 연내 마무리, IT 시스템 상품화 검토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간판 모습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5년에 걸쳐 추진해 온 국외 시스템 통합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한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거점은 이미 시스템 적용을 마친 상태다. 이로써 외환은행과 합병한 후 계속 이어졌던 숙원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으로 신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내에 모든 해외 거점에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인 ‘뱅크하이브(BankHive)’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주요 해외 법인과 지점에 뱅크하이브를 적용해 왔는데 현재 중국만 남겨두고 있다. 연내에 중국 법인과 자지점에도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뱅크하이브 도입 배경에는 통합되지 않은 국외 뱅킹 시스템이 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한 이후 약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외 시스템을 일원화하지 못했다. 뱅크하이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당초 계획보다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10개국에 거점을 두고 해외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주요 거점으로는 △중국 △인도네시아 △타이베이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필리핀 △미얀마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중국에만 법인 1개와 자지점 24개가 있다. 대규모 해외 법인과 영업점을 둔 만큼 이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표준 시스템을 갖춰야 신규 비즈니스 확장 시 신속하고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 IT 특성상 지속적인 유지보수도 필요한데, 시스템을 통합하면 비용 최소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뱅크하이브를 도입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향후 뱅크하이브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예컨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비롯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해외 점포 페이퍼리스(종이 미사용) 실현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순히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의 상품화도 검토한다. 점차 디지털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뱅크하이브로 확보한 디지털 솔루션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 사업 파트너는 하나금융티아이와 LG CNS가 될 전망이다. 앞서 2022년 이들은 뱅크하이브를 대외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상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영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 LG CNS는 글로벌 뱅킹 표준 시스템의 상품화 연구는 물론 해외 시장 신규 서비스와 사업 기회 발굴 등 협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뱅크하이브 구축 초기부터 하나금융티아이와 LG CNS는 금융 IT 분야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며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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