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어니봇'' 아이폰에 탑재된다"…주가 장중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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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3-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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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인공지능(AI) 모델 '어니봇(文心一言·원신이옌)'이 아이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체 개발 AI를 탑재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기기의 AI 기능은 바이두의 어니봇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애플이 바이두와의 협력을 결정한 것은 중국 내에서 외국 기업의 생성형 AI 모델이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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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매체 소식통 인용해 보도 "양사 협상 끝 확정돼"

  • 올해 출시될 아이폰16과 맥 등에 탑재 예정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인공지능(AI) 모델 ‘어니봇(文心一言·원신이옌)’이 아이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25일 오후장 들어 한때 6.42% 급등했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커촹반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9를 비롯해 아이폰16과 맥 등에 자사 AI 모델인 어니봇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바이두 외에도 알리바바와 또 다른 중국 대형 기술 기업 등과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바이두와 협력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체 개발 AI를 탑재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기기의 AI 기능은 바이두의 어니봇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애플이 바이두와의 협력을 결정한 것은 중국 내에서 외국 기업의 생성형 AI 모델이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생성형 AI 모델 상용화를 위해선 사전에 규제 당국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어니봇을 포함한 40여개의 생성형 AI 모델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 등과 같은 외국 기업의 AI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아닌 바이두의 어니봇을 탑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작년 4분기 어니봇의 하루 평균 사용량은 5000만회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했다. 바이두는 이 기세를 몰아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어니봇을 기업의 새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작년에 상용화한 어니봇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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