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원 올랐다' 분양가 가파른 상승세···"예비 청약자 연초부터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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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4-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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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311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은 청약자들은 2022년 대비 약 1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간 것으로 집계된다. 이같이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초부터 '내 집 마련' 계획을 고민할 예비 청약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2022년 1월 1417만원 대비 약 20.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국민평수'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아파트 분양가는 같은 기간 약 9962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억168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추가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진단이다.

올해 건설 공사비가 크게 오른 것도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하더라도 올해 비용이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2022년 11월 147.63 대비 4.91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예비 청약자들의 경우 한발 앞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신규 단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부터 인건비까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전셋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청약을 통해 새 집을 분양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우선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도 입지가 우수한 지역은 청약 수요가 꾸준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1순위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1458가구가 계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트 6단지'의 경우 1순위 평균 98.61대 1로 청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지역 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달 청약에 나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5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해당 단지는 총 1만2000여 가구 규모로, 계양구에서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주변 지역에 비해서 합리적 분양가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이 오는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특별공급 청약과 DL이앤씨가 이달 중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진행하는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청약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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