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일본, 8강 진출 좌절…승부차기서 크로아티아에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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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12-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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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강 진출 실패...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1-3 패배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결국 패배했다. 

일본은 6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했다. 이날 두 팀은 전후반 90분, 연장 전후반 30분 등 총 120분 동안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은 이날 전반전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승부차기에서는 크로아티아에 끌려갔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일본 선수들이 줄줄이 실축했기 때문이다.

먼저 일본의 1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의 슈팅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에 가로 막힌 데 이어 2번 키커로 나선 미토마의 슛 역시 리바코비치에 방향을 읽혀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번 키커 니콜라 블라시치와 2번 키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본은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가 골을 성공시키고 크로아티아의 3번 키커 마르코리바야가 실축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4번 키커 요시다의 슛이 또다시 리바코비치에 막히고 크로아티아 4번 키커 마리오 파살릭이 골을 성공시켜 8강 티켓의 주인공은 크로아티아가 됐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일본은 선제골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43분 도안 리쓰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요시다 마야가 발을 갖다 댔고, 이때 흘러나온 공을 마에다 다이젠이 인사이드 슈팅을 날려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네 번째 경기 만에 뽑아낸 첫 선취골이자 마에다의 대회 첫 골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후반 초반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헤더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낸 것. 이후 크로아티아는 후반 18분 루카 모드리치가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 선방에 가로막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승부는 이번 대회 첫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나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8강 진출팀이 판가름 났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16강과 8강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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