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삼성생명 시장확대 잰걸음...올해만 3곳 설립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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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입력 2021-07-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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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융당국, 절강성 등 지점ㆍ지사 설립 허가

  • "전체 매출의 30% 해외시장서 창출하는 게 목표"

[사진=삼성생명 중국 합작법인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동방] 삼성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주요 거점지역에 새로운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중국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중국 합작법인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은삼성)은 이달 중순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위)로부터 광동성 산터우(汕頭) 중앙지점 설립에 관한 허가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올해 6월 말에는 랴오닝성(遼寧省) 지사 설립에 관한 허가를 받았으며, 이보다 앞선 올 초에는 중은삼성 절강성(浙江省) 지사 항저우마케팅서비스부 설립에 대한 허가도 취득했다. 중은삼성은 신규 영업망을 확충하면서 중국시장 내 지점은 1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5년 중국항공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10년 후에는 중국은행(Bank of china)을 대주주로 들이면서 사명을 중은삼성인수보험으로 변경했다. 중은삼성은 대주주인 중국은행의 1만 1000개 지점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영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은삼성은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계속해서 순익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은 82억7000만위안(1조4600억원)으로 전년 매출 46억1400만위안(8157억원)에 비해 72.9% 증가했다. 순이익은 6700만위안(118억원)으로 전년 순익 5400만위안(95억원)에 비해 23.1%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중국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2019년 기준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2%, 개인당 보험가입률은 95.1%로 포화상태다. 반면 중국은 인구 대비 보험 가입률이 낮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의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조7000억위안이다.

삼성생명 측은 “중국법인이 지점을 계속 확대하는 이유는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봐야한다. 삼성생명은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내 영업망 확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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