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저금리 활용 최적기… 회사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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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9-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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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루브리컨츠 1.384%… 역대급 최저 금리

자료사진.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1%대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자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 2.287%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신용등급 AA- 기준)의 금리는 8월 30일 기준 연 1.693%로 하락했다. 채권 발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AA인 SK루브리컨츠의 경우 국내 민간기업이 공모 발행한 원화 채권 중 사상 최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주목을 끌었다. 이 기업은 지난달 27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0%)보다 낮은 연 1.384% 금리로 발행했다.

SK루브리컨츠가 같은 날 발행한 5년물 금리는 연 1.398%였고 7년물과 10년물도 연 1.500%와 1.661% 수준이다.

공모채와 사모채를 통틀어 역대 최저 금리 기록은 호텔롯데(신용등급 AA0)가 세웠다. 최근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 회사채가 표면금리 연 1.32%를 나타냈다.

롯데쇼핑도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연 1.587% 금리로 발행한데 이어 7년물과 10년물 금리를 각각 연 1.669%와 1.796%로 했다.

이같은 회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 7월 기준 16조5202억원으로 전달(14조1천832억원)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 기업들이 발행한 일반회사채의 발행액은 지난 7월 6조1300억원으로 전달(4조8320억원)보다 2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를 보면 86조9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1조5740억원)보다 5.5%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 발행액도 20조7630억원에서 25조7712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도가 높은 10년 이상 AA급과 A급 회사채를 위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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