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속 은행 대출 늘어… "건전성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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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5-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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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실채권과 은행 대출이 동반으로 늘어 건전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27일 '국내은행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수익을 위해 무리한 위험 감수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우선 "작년 국내은행의 신규 부실채권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올해 2월 말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 부실채권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17조2000억원) 보다 8.1% 늘었다.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2월말 기준 0.68%로 전년 동기 대비 0.04%,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0.05% 각각 올랐다.

다만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 건전성에 대해 걱정할 수준을 아니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불경기 속 은행들의 대출 증가에 대해서는 리스크관리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량 중소기업 시장은 이미 거의 포화상태가 돼 여러 은행이 비(非) 외부감사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상황이고, 경기 침체로 부실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은행들의 수익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올해는 제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취약차주 대출 부실이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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