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교수 살해 30대 남성, 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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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1-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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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경찰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

경찰이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30대 남성을 내일 검찰 송치한다. 사진은 살해 혐의를 받는 박모씨가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내일 검찰 송치된다.

8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 교수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기소해달라는 의견으로 9일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박씨를 체포한 뒤 범행 동기를 알아보고 있으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검찰 송치되는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을 두고 논쟁을 하고 폭탄을 제거해달라고 했는데 (임 교수가) 경비를 불러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진술이 횡설수설한 만큼 범행 동기로 단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던 중 임세원 교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상담실에서 임세원 교수와 상담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다. 임세원 교수가 도망치자 뒤쫓아 나가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원 교수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같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숨졌다.

살인 혐의로 내일 검찰 송치되는 박씨는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환자로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몇개월간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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