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생애 첫 ‘제주 타이틀’ 성큼…선두 서연정과 ‘1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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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제주) 기자
입력 2018-08-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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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퍼트’ 살아난 박인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R 공동 2위

[박인비(왼쪽)와 고진영이 얼음주머니와 생수병으로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KLPGA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가 제주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상쾌한 첫날을 보냈다. ‘컴퓨터 퍼트’가 살아나면서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국내 무대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박인비는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인비는 나희원과 함께 단독 선두 서연정(8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에서 컷 탈락한 박인비는 이날은 달랐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퍼트 등 최고의 샷 감을 선보였다.

첫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14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모두 두 번째 샷을 홀컵 2m 안쪽으로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7번 홀(파4) 약 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버디만 3개를 더해 깔끔하게 첫날을 마감했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첫 우승 디딤돌이다.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첫 고국 나들이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해 뒷심에 기대를 모은다.

단독 선두에는 서연정이 이름을 올렸다. 서연정은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는 등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전반에 이글 1개를 포함해 4타를 줄인 서연정은 후반에도 버디 4개를 낚았다. KL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 도전이다.

7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나희원도 휴식기를 알차게 보낸 덕에 하반기 첫 대회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희원은 휴식기 동안 2부 투어 대회에 세 차례나 출전해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류현지가 6언더파 단독 4위로 출발했고,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2위 오지현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접고 돌아온 김해림, 김아림, 김자영2 등이 5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신인으로 전관왕에 도전하는 ‘슈퍼 루키’ 최혜진도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으나 3언더파 공동 14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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