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안보 국한한 실질회담 보장되면 靑회동 참석"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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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3-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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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안보와 관련된 실질적인 논의가 보장된다면 참석할 수 있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홍 대표가 오늘 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한병도 정무수석 수석에게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세가지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가지 제안은 '영수회담' 의제를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보장돼야 하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일방적인 통보형식의 회동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그동안 청와대 회동 제의에 대해 '일대일 회담'을 요구하며 불참해 왔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번에는 '형식' 보다는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청와대 회동에 불참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안보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한국당이 '안보 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안보와 관련된 이슈에서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실질적인 논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과 관련해서 홍 대표는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의 대표로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지난해 청와대에서 열린 두 차례 청와대 회동에 모두 불참했다. 올해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 요청도 거부한 만큼 이번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청와대 회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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