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 32개 국가 중 4개 국가 남아

  • 월드컵 영예는 단 한 국가에

  • 크로아티아 vs 아르헨티나

  • 모로코 vs 프랑스…'격돌'

환호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지난달(11월) 21일(한국시간) 시작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3일 만인 12월 14일 4강에 도달한다.

4강에 오른 국가는 유럽 2개국(크로아티아·프랑스), 남미 1개국(아르헨티나), 아프리카 1개국(모로코)이다.

아르헨티나(C조), 프랑스(D조), 모로코(F조)는 각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에 밀려 F조 2위였으나, 고난을 극복하고 4강에 안착했다.

크로아티아의 4강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두 팀은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의 선봉에는 리오넬 메시, 크로아티아의 선봉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선다. 메시는 올해 35세, 모드리치는 37세다. 두 선수 모두 4년 뒤인 2026 중남미 월드컵에서는 각각 39세와 41세가 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즉 '라스트 댄스'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상대는 호주였다. 경기 중반 2대0으로 순항했으나, 후반 자책골로 2대1이 됐다. 이후 호주의 파상공세를 간신히 막으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에서는 네덜란드와 격렬한 사투를 벌였다. 이번에도 2대0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2대2 추격을 허용했다. 실점한 두 골 모두 후반 38분부터 허용했다. 연장에서는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1·2차 선방이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에서 2골을 넣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영락없는 뒷심 부족이다.
 

환호하는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중앙 하단). [사진=AP·연합뉴스]

반면 크로아티아는 뒷심 강한 모습을 보인다. 16강 일본전, 8강 브라질전 모두 연장에 이은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그리고는 12분 만에 동점 골을 넣었다. 실점 이후 강한 집중력이 발산된다.

아르헨티나에는 어려운 경기다. 뒷심이 강한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있다. 아르헨티나는 곤잘로 몬티엘과 마르코스 아쿠냐가 경고 누적으로,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크로아티아는 깨끗하다. 26명을 100% 가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역대 2회(1978·1986년) 우승했다. 메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우승 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된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위가 최고 순위다. 첫 월드컵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환호하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15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모로코와 프랑스가 격돌한다. 두 국가는 사이가 좋지 않다. 프랑스가 식민 지배를 했기 때문이다. 식민 지배는 19세기에 시작해 20세기까지 이어졌다.

모로코 선수 26명 중 14명은 이민 가정 출신이다. 프랑스 등 해외에서 태어나 자국으로 돌아온 케이스다. 2019년 프랑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인은 75만명으로 전체 이민자 수의 20%를 차지한다. 그래서 그런지 역대 프랑스 선수 다수도 모로코 출신이다. 모로코에는 한이 서린 매치다.

모로코는 첫 4강이다. 조직력과 러시아 골키퍼 전설 레프 야신을 연상하게 하는 야신 부누를 앞세운다.

16강 상대인 스페인과 8강 상대인 포르투갈 모두 부누의 선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화려함보다는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득점과 실점 모두 적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프랑스는 화려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선 폴란드, 해리 케인이 버티고 선 잉글랜드를 각각 16강과 8강에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득점했다. 공격의 선봉은 킬리앙 음바페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5골을 넣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은 날카로운 패스로 유명하다.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모로코에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명 중 한 명이 경고 누적으로 4강에 출전하지 못한다. 5명은 부상이다. 반면 프랑스는 경고 누적과 부상이 없다.
 

포효하는 야신 부누(왼쪽). [사진=AP·연합뉴스]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은 4강 진출 국가의 결승 진출 확률과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결승 진출 확률은 프랑스(66%), 아르헨티나(64%), 크로아티아(36%), 모로코(34%) 순이다.

우승 확률은 아르헨티나(37%), 프랑스(35%), 크로아티아(16%), 모로코(13%) 순이다.

'파이브서티에잇'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을 예상했다. 두 팀 중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다.

월드컵 공인구는 4강부터 '알 릴라'에서 '알 힐름'으로 변경된다.

'알 릴라'는 파란색, '알 힐름'은 황금색 바탕이다. '알 힐름'은 아랍어로 꿈이라는 뜻이다.

'알 힐름'에도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인 커넥티드 볼이 탑재됐다.

4강에서 패배한 팀은 18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은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을 두고 격돌한다. 

결승은 황금물결이다. 황금 경기장 속 황금 공익구가 녹색 그라운드를 물들인다. 가장 화려한 황금인 월드컵은 4명(메시, 모드리치, 음바페, 부누) 중 한 명이 들어 올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