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 2022.11.20 ~ 2022.12.18

모로코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모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위로 통과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는 24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모로코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3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가 16강에 오른 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모로코는 오는 7일 오전 0시 E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당초 F조에서는 FIFA 랭킹 2위 벨기에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모로코가 2차전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긴 벨기에는 1승 1무 1패,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모로코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캐나다 수비수 스티븐 비토리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이 모로코 공격수 유시프 누사이리 쪽으로 향했고, 캐나다 골키퍼 밀런 보리언은 골문을 비워둔 채 황급하게 걷어냈다. 이 공을 낚아챈 하킴 지야시는 빈 골대에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모로코는 전반 23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모로코 진영에서 전방으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전반 40분 모로코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의 자책골로 1골 차 추격했다. 이후 후반전 3명을 교체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같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15분 벨기에 야니크 카라스코가 크로아티아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벨기에 토르간 아자르가 올려준 공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지나쳐 골문 앞에 기다리던 로멜루 루카쿠에게 향했다. 하지만 루카쿠가 한 차례 가슴으로 받은 공이 길게 떨어지면서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잡아냈고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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