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박남춘, 통합교통·미세먼지 저감 공동추진…수도권 상생발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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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6-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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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팀’ 강조하며 공동 협약서 체결

환송 인사하는 박원순-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열린서울역-평양역(도라산역) 열차 탑승 행사에서 1일 역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 문성근 씨와 함께 탑승객들을 배웅하고 있다.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특별 편성 열차는 특별매표소에서 판매한 서울발 평양행 기차표로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며 도라산역에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2018.6.3 hihong@yna.co.kr/2018-06-03 15:20:1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들이 3일 집권당의 수도권 벨트 창출을 위한 석권 의지를 다지며 공동정책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들 후보는 협약서 등을 통해 통합교통서비스 제공 및 광역교통청 설립 노력, 미세먼지 저감과 건강보호를 위한 협력, 주거복지와 청년 일자리 확대, 공동 재난대책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또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 수도권 폐기물의 처리 방안, 수도권 상생발전 협의회 설치 등도 공동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아울러 수도권이 교통·환경·재난·주거뿐만 아니라 평화에서도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7가지 공동정책 추진에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후보는 “제가 지난 6년 (서울시장을) 해 봤는데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이) 다 다른 당이라서 협력이 잘 안 돼 문제 해결이 잘 안 됐다”면서 “(세 후보가) 다 당선돼 수도권 주민, 도시 문제를 해결해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미세먼지, 환경, 교통 등 문제는 따로 하면 한계가 있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은 아직도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지우고 싶다”면서 “두 분을 믿고 (인천-서울 간) 광역철도를 공약한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각기 서울, 경기, 인천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만나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들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5월 31일) 개시 후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도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안을 전달받았다.

협약식이 끝나고 추 대표와 후보들은 신도림역 앞 광장으로 이동해 합동 유세를 했다.

추 대표는 “평화가 오면 가장 먼저 이곳 수도권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교통난, 주거난, 미세먼지, 물 문제 모두를 함께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 북부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정성호(양주)·유은혜(고양병)·윤후덕(파주갑)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반도 평화 시대에서 이재명 후보만큼 적합한 경기지사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의원은 “오랜 세월 ‘접경지역’의 굴레가 ‘피해의 세월’이 됐던 경기 북부지역에 평화는 나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기회이자 절실한 소망”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평화 적합도’ 최고의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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