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김근식에게 필요한 사람? 美 아동 성폭행범 때려잡은 남성 뒤늦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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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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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에 이어 내년에는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 소식에 많은 이들은 저런 X들 누가 안 잡아가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조두순이 출소하기 전부터 여러 유튜버들은 '직접 찾아가 때리겠다'고 보복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렸었다. 이에 법무부는 만일에 대비해 조두순을 관용차로 이동시키고, 주거지에는 경찰을 배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나라가 가해자를 지킨다'며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는데 그쳤지만, 미국에서는 실제 실행에 옮긴 남성이 붙잡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출신의 제이슨 부코비치의 범행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제이슨은 국가 성범죄자 레지스트리를 사용해 아이들을 짓밟은 남성들의 명단을 파악한 후 직접 찾아갔다. 아동 성폭행범을 만난 제이슨은 "나는 복수하는 천사다. 정의구현을 하러 왔다"며 주먹과 망치로 응징했다. 제이슨 폭행에 성폭행범인 헤이즈 데마레스트는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큰 상해를 입었다. 

이후에도 다른 성폭행범을 찾아가 폭행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에 체포된 제이슨은 "어릴 적 양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 내 손으로 성범죄자들을 응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이어 "모든 어린이는 성범죄 없이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슨은 폭행 및 절도 등 18가지 혐의로 35년을 선고받고 알래스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했던 네티즌들은 "내한 부탁드립니다 형님" "법적 처벌을 받는 거야 맞지만 저 같은 일반인들은 그냥 통쾌해하는 정도" "전 저런 사람 칭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분 꼭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아동범죄로 길어야 10몇년인데 이런 애들 폭행했다고 35년이네 ㄷㄷ"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유인해 잔인하게 성폭행하고 큰 상해까지 입히고도 12년형만을 받은 조두순이 형을 마치고 지난 12일 출소했다. 내년 9월에는 2006년 미성년자 성폭행 후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후 불과 16일 만에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김근식의 출소가 예정돼있다. 

특히 피해자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거나 출소 후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교화 가능성이 없는 성범죄자들이 잇따라 사회로 돌아온다는 것 자체로 시민들은 분노를 하늘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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