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롤러코스터 탄 증시...파월 의장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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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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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4~18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지와 경기 전망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매판매 등 현재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가 예정돼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열리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은 파월 의장 '입'에 쏠려 있다.

지난달 말 연준은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균물가목표제란 인플레 2% 목표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통화전략을 말한다. 인플레 평균이 2% 수준을 가리킬 때까지 당분간 인플레가 2%를 밑돌거나 웃돌아도 용인하는 식이다.

연준이 지난 잭슨홀 회의에서 평균물가목표제로의 전환을 발표한 만큼 이번 FOMC 이후에도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연준이 잭슨홀 회의 연설의 연장선으로 이번 성명에서도 경기 부양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연준히 저금리 유지 방침을 밝힌 이후, 어느정도 시장에서 가격으로 반영된 만큼 강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되지는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연준이 내놓는 성명에 시장이 실망한다면, 증시 변동성은 지난주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준이 FOMC에서 내놓을 경제 전망과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 역시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일정[표=인베스팅닷컴 참고]


아울러 이번 주에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지표 등 실업급여 추가 지원이 종료된 7월 말 이후 소비가 타격을 받았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0.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1.2% 증가)보다 소매판매가 소폭 둔화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8월 산업생산지표도 나온다. WSJ이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월(3.0% 증가)보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다소 약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치다.

이 외에도 애플 등 기술주 향배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지난주 뉴욕증시에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벌어진 투매 현상이 나스닥지수에 타격을 줬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애플 등 올해 가파르게 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주저앉으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번 폭락을 놓고 월가에서는 일시적인 조정장이라는 평가가 우위다. 과거 닷컴버블 붕괴 같은 전면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저점 이후 기술주의 상승 폭이 기록적인 만큼 조정 장세가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인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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