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올해 4번째 무력도발…에이태킴스 발사 8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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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3-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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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미상발사체 2발 발사…21일 에이태킴스 발사 후 8일 만

  • 올해 4번째 발사체 발사…동계군사훈련 일환으로 주장할 듯

북한이 29일 오전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한 지 8일 만이자, 올해 4번째 발사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2일, 9일, 21일에 각각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는 모두 이달 한 달 동안 이뤄진 것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장 지휘 아래 진행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경 평양을 벗어나 동해안 일대에 머물며 북한 인민군의 합동군사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이후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을 위해 평양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서해인 일대로 이동, 지난 21일 발사체 발사를 직접 지휘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평안북도 선천군 일대에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보셨다. 시범 사격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통신이 사용한 ‘시범 사격’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북한은 새 무기 공개 이후 최대 사거리와 정확도를 시험하기 위해 서해안 지역에서 내륙을 관통하는 시험 발사를 실시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번에 ‘시범 사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북한 새 무기체계의 실전배치 배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8월 에이태킴스 발사 당시 북한은 ‘시험 사격’이라고 지칭했었다. 그러나 이번 발사를 ‘시범 사격’으로 설명,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무기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 개발 부서인 국방과학원이 사용자인 인민군을 데려와 개발자 최종시험 평가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 다음은 새로운 무기를 운영부대가 직접 시험평가를 해보고 전력화 단계를 거쳐 실제 작전 배치를 하게 된다”며 “이번 개발자 시험 평가가 성공적이었다면, 머지않아 실 운영부대의 발사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또 “이번 하계훈련 기간에는 국방과학원이 아닌 실제 군사훈련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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