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첫날…"黃, 공천업무서 손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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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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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

자유한국당이 23일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8명의 공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첫 회의를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이번 공관위는 예년보다 다소 늦게 출범한 만큼 향후 일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관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2040 청년 공천 30%'를 공언한 만큼, 향후 공관위 논의도 정치신인 및 청년들의 여의도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정치신인과 현역 정치인의 조직·지명도의 현격한 차이를 보정할 만한 가산점 등 경선룰 개정도 예상된다.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 과정도 공관위 활동의 핵심 변수다.

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등에선 통합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공천 시 완전 국민경선제나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된다.

당 지도부의 입김 가능성, 대대적 물갈이에 따른 공천 반발 및 계파 갈등 등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각종 잡음을 해소하는 것도 공관위에게 주어진 과제로 꼽힌다.

이 같은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공관위 첫 회의에서도 "어떤 잡음과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김형오 위원장), "애국심과 양심 딱 두 가지만 갖고 임하겠다"(김세연 위원), "공천업무에 관해선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당에서는 손을 떼 달라"(이석연 위원) 등 각오가 나왔다.

한편 공관위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공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 위원장, 김세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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