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영상] 동지현 쇼호스트 “CJ오쇼핑 재구매율 1위 ‘동가게’…직접 써본 제품만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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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6-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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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이름 걸고하는 패션·화장품 편집숍, 매주 화요일 오전 8시15분 방송”

  • “한번 사면 또 오는 단골손님 많아…알바생 알렉스와 눈빛만 봐도 통해”


쇼호스트 동지현씨의 CJ오쇼핑 '동가게' 소개 영상 [촬영=CJ ENM 오쇼핑부문 홍보팀]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 마니아 중에서 쇼호스트 동지현을 모르면 간첩이다. TV홈쇼핑만 틀면 나오는 흔한 쇼호스트라서가 아니다. 연매출 4000억원 판매 기록으로 기네스에 이름 석자가 등재된 ‘남다른 쇼호스트’라서 그렇다.

그런 그가 내년이면 경력 20년 차다. 첫 인상부터 ‘이 언니,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싶었다. 그 비결을 물었더니 ‘동가게’에서 낱낱이 소개하고 있단다. 인터뷰 시작부터 방송을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타고난 쇼호스트다.

‘동가게’는 CJ오쇼핑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패션·화장품 편집숍 프로그램이다. CJ오쇼핑은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은 동가게가 유일하다.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는 CJ오쇼핑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눈으로 즐기며 쇼핑하는’ 방송의 대명사가 됐다.

‘동지현 스스로 직접 써보고 믿을 수 있는’ 상품만 소개하는 게 원칙이다. 이는 쇼호스트 데뷔 전 승무원이던 경험에서 비롯된다. 전세계 곳곳을 비행하면서 남들보다 앞서 외국의 새롭고 품질 좋은 제품을 체험했고, 지금도 여행을 가거나 현지에서 유명한 제품이라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 있는 제품만 소개한다.

동지현씨는 “패션, 화장품 등 방송에서 내놓는 제품은 모두 제가 직접 테스해보고 사용한 것들이에요. 때문에 몇몇 업체에선 저한테 소개해달라고 따로 요청도 많이 와요. 그런데 아무리 소문난 제품이라도 제가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절대 소개하지 않아요. 저도 믿지 못하는 제품을 어떻게 고객들께 소개하겠어요?”라고 말한다.

 

동지현 쇼호스트가 서울 방배동 CJ오쇼핑 사옥 ‘동가게’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이 덕분에 동가게는 단골손님이 가장 많다. 단골들은 동지현이 소개하는 것이라면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사는’ 패밀리십을 구축했다. 동가게가 CJ오쇼핑 프로그램 중 재구매율 1위인 이유다.

단골들의 무한신뢰를 구축하기까지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쇼호스트 초기엔 패션 프로그램에서 방출된 굴욕도 있었다. 이후 하루 4시간 잠 자며 절치부심했다. 봉제미싱학원에 색채, 소재 공부까지 하며 패션학원도 다녔고 대학원에서 예술경영도 배웠다. 패션 디자이너와 방송할 당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한 나보다 더 옷을 잘 안다”는 칭찬까지 들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그의 명성은 자자하다. 웬만한 화장품 전문가 못잖게 성분과 효과를 두루 꿰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 그는 패션과 화장품을 동시에 방송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쇼호스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흔히 매출이 많이 오르면 쇼호스트 수익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 동씨는 “매출과 수익이 직결된다면 저희도 평정심을 잃고 객관적인 방송을 할 수 없어요. 결국 고객을 속이게 되죠. 보다 좋은 제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토록 하는 게 제 일일 뿐이에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자신이 사장이고, 알바생인 가수 알렉스와 함께 동가게를 운영한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기 셀럽들의 득세에도 알바생을 바꿀 생각이 없단다. 그 이유는 ‘서로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잘 아는 사이가 됐기 때문. 동씨는 “알렉스는 매우 명석해요. 처음 섭외전화드린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성실해요. 계속 함께 하고픈 파트너”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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